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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 부각…2440선 '폭락'

외인 공매도 확대 '겹악재'…2Q 실적 추정치 상향 종목 '주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6.17 16:09:45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글로벌 긴축 행보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 부각되며 폭락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451.41대비 10.48p(-0.43%) 하락한 2440.93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73억원, 27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6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7%), 섬유의복(2.58%), 통신업(2.04%), 의약품(2.02%), 화학(0.41%)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기전자(-1.18%), 철강금속(-1.15%), 유통업(-1.09%), 운수창고(-1.01%), 증권(-0.9%)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1%), 삼성SDI(1.28%)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우는 전장대비 2200원(-3.83%) 하락한 5만5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100원(-1.81%) 내린 5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전일 뉴욕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로 유동성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 공매도까지 확대된 영향에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주 특별한 이벤트 부재한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실적 추정치 상향되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0.75%p라는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선반영되면서, 주가는 전날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일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도 랠리는 하루 만에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7월 회의에서도 0.50%p나 0.75%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799.41대비 3.46p(-0.43%) 내린 798.6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8억원, 5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1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0.79%), 기타서비스(0.06%), 금속(0.04%), 의료·정밀기기(0.03%)가 상승했으며, 건설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운송(-2.71%), 방송서비스(-2.09%), 통신방송서비스(-2.04%), 통신서비스(-1.94%), 반도체(-1.7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44%), 카카오게임즈(-2.09%), HLB(-1.17%)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알테오젠은 전장대비 5500원(10.74%) 치솟은 5만67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위메이드는 전장대비 1200원(1.76%) 뛴 6만9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7원(0.13%) 오른 128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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