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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 국산화 수요 증대 '흑자전환 전망'

세포배양시스템 CAPA 확대 통한 고객사 확보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6.20 08:10:47

마이크로디지탈의 세포배양기 '셀빅(CELBIC)' ⓒ마이크로디지탈


[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올해 우호적인 전방 환경 속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수주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02년 8월 설립됐으며 2019년 6월 기술특례상장한 광학기술 기반 의료기기 개발·생산 업체다.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바이오 분석 시스템, 메디컬 자동화시스템, 진단키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바이오 분석 시스템 '나비(Nabi)' 및 '모비(Mobi)'와 일회용 세포시스템 '셀빅(CELBIC)'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차별화된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 확대를 목표하고 있으며, 특히 세포배양시스템인 'CELBIC'의 공급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과거 매출 대부분은 메디컬 및 바이오 소모성장비 사업군에서 발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CELBIC'은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이용해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증식해 바이오 의약품의 임상 및 향후 양산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는 장비"라며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위탁생산(CMO) 증설 및 바이오의약품 국산화니즈와 맞물려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는 25리터~1000리터 규모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어 소규모 연구 시설부터 대량 생산이 필요한 바이오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약 10여개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테스트가 진행중에 있어 하반기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인 전방 환경 속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디지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7억원, 17억원(흑자전환)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현재 국내 CMO업체들의 세포배양시스템은 싸토리우스(Sartorius, 독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미국) 등 외산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라 장비 공급 리드 타임이 길어지고 있어 세포배양시스템의 국산화 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동사 또한 향후 최대 1000억원까지 CAPA를 확대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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