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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전 업계 전시…'탈원전'으로 폐허된 전쟁터"

당선인 시절 방문 이어 2달 만에 창원 원전사업 현장 다시 찾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6.22 17:07:33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원전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4월 당선인 시절에 원전 중소업체인 진영 TBX를 방문해 6개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바 있는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을 직접 챙길 것이며, 다시 방문하겠다고 당시 참석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 단조 공장을 방문해 1만7000톤 프레스 설비를 시찰했다. ⓒ 연합뉴스

이번 방문에는 20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고, 원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도 함께 참석해 원전산업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도 같이 논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건설이 중단돼 있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주단 소재, 현재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마지막 공정인 신고리 6호기 원자로 헤드 등과 1만7000톤 규모의 프레스 설비가 있는 단조 공장을 둘러봤다.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시급한 지원을 호소하는 원전산업 관계자들에게 "지금 원전산업은 고사직전 상태와 같다"며 "물과 영양분을 조금 줘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살까 말까한 상황이다. (원전)생태계가 망가지고 기술자들이 떠나고 나면 수주 하고 싶어도 못한다"며 "앞으로 외국 정상들 만나게 되면 원전 얘기를 많이 하겠다.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에 달하는데 지금 어려운 원전 업계에 응급조치를 취해 살려놓으면 전후방 연관효과가 나면서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 원전 ARP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며 설명을 들었다. ⓒ 연합뉴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여기 원전 업계는 전시"라며 "'탈원전'이란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다. 비상한 각오로 무엇보다 일감, 선발주를 과감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그렇지 않으면 원전 업계 못살린다"며 "전시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햔편 이번 현장 방문은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원전 수출을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최근에는 원전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운영해 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원전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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