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23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대비 0.5% 상승한 119.24(2015년=100)을 기록했다고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세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동월대비로는 9.7% 상승했으며 공산품·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한국은행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4월 대비 농산물(-1.7%)·수산물(-0.3%)이 내렸으나 축산물이(6.9%) 견인한 영향으로 1.5% 상승했다.
아울러 공산품은 4월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5.9%)·화학제품(0.75%) 등이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0.8% 올랐으며, 서비스도 운송서비스(1.0%)를 중심으로 0.4%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과 가스가 1.4% 하락을 기록하며 4월 대비 1.1% 떨어졌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며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120달러 선까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자물가지수를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이 4월 대비 1.0%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1.9% 하락했다. 특히 축산물 중 돼지고기는 4월 대비 21.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라며 "경기동향 판단지표·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