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 5개월 연속 상승세

식품·공산품·서비스 모두 올라

23일 한국 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제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계속되면서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한국 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를 기록했다. 이는 4월(118.02) 대비 0.5% 오른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오른 뒤 12월 들어 보합을 유지했고, 올해 1월부터 다섯달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7% 상승했고, 1년6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1.7% 하락하고 수산물도 0.3% 내렸다. 다만 축산물이 6.9% 오르면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이 5.9% 오르고 화학제품도 0.7% 상승하면서 0.8%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 물가도 운송서비스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가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운송서비스는 아시아 노선 기본 운임 및 유류할증료 등이 오르고 성수기 일수가 늘면서 국제 항공 여객 운임이 오르면서 1.0% 올랐다. 식료품비와 인건비가 올라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가격도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26.62)는 원재료·중간재·최종재(1.1%)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공급자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22.38)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