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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성추행 의혹 사건 사과…"책임 통감"

"억울함 없게 최선…근본적인 쇄신방안 마련할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24 08:50:52
[프라임경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발생한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23일 공식 사과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최근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또한 김 부회장은 "회사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2003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성희롱·성폭력,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등 사내 윤리경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성윤리 위반 등 4대 비윤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One-Strike Out) 제도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잣대로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여왔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 A씨가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포스코는 A씨에 대해 분리조치를 완료했고, 해당 부서 리더의 보직을 해임하고 피고소인 4명에 대해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해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전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피해 직원 및 가족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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