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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화났다…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 '김범수 면담 요청'

28일 판교역 카카오아지트서 기자회견 진행…"전직원 대상 매각반대 서명 받을 것"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6.24 17:06:37
[프라임경제]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카카오노조가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반대에 대한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반대에 대한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 카카오모빌리티


이들은 이달 28일 카카오아지트 출입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매각반대 서명도 받을 계획이다. 

이렇게 임직원 1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중인 인원이 1만5000명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노조는 "매각 보도 직후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이 약식 간담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의 경영진 선언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을 바랬다"며 "카카오의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 지 3개월여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이 더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됐으며, 최근 투자 유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약 8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최대 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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