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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경제 지표 부진 '하락'…나스닥 2.9%↓

WTI, 2%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유럽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6.29 08:46:0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제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491.27p(-1.56%) 하락한 3만946.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56p(-2.91%) 내린 3821.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43.01p(-2.98%) 떨어진 1만1181.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주목했다.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록한 103.2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인 100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특히 6월 기대지수가 지난달 73.7에서 66.4로 크게 하락해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는 -19를 기록해,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이어갔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9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에 출연해 "이미 우리가 경기 침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문제가 크다, 내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며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p나 0.75%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3.5%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올해 금리가 추가로 1.5%p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은 이날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줄였다. 또 베이징은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9달러(2%) 상승한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82달러(2.54%) 오른 배럴당 113.80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상승한  6086.02,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5% 뛴 1만3231.8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9% 치솟은 7323.4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29% 오른 3549.29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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