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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사람들, 국내기업 첫 괌 골프장 인수 목전

동남아·중국 벗어나 '남태평양 골프 투어' 새바람...국내 상장사 등 지분 참여 속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6.29 17:17:15

미국령 괌 섬에 자리한 스타츠CC(정규 27홀) 전경. ⓒ ㈜골프장사람들

[프라임경제] 올 겨울 해외골프는 괌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지난 2년 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골프장의 이용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덩달아 그린피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골퍼들 사이에서는 비용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크게 늘었다. 

최근에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면서 전문여행사를 중심으로 골퍼들의 투어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금은 국내 골프장 성수기로 다소 이례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홀대로 인한 일종에 보상심리도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국내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린피와 최상의 코스에서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국내에서 4시간 남짓으로 만날 수 있는 괌은 쇼핑과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해외 골프투어 장소로는 다소 생소한 장소이기도 하다.

동남아가 겨울철 해외 골프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긴 했지만, 사실 사이판 골프장도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많이 찾는 포인트다. 사이판의 경우 대부분의 골프장을 한국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마케팅도 나름 적극적인 편이다. 

하지만 괌은 모든 골프장을 일본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총 6곳의 골프장은 일본기업 및 개인 명의이며 이 중 운영을 멈춘 1곳을 제외하면 현재 5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 대상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은 전무 한 실정인데다 가격마저 국내와 별반 차이가 없어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기업 진출이 가시권에 들면서 괌 골프장 산업에도 새바람을 몰고 올 조짐이다.

스타츠CC 정규 27홀, 호텔 62실, 수영장, 테니스장 등 갖춘 최상급 리조트

괌 국제공항과 가까이에 위치한 STARTS GUAM GOLF RESORT(스타츠CC)를 한국기업이 인수한다. 스타츠CC는 27홀의 정규코스와 62실의 호텔, 천연잔디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리조트로 일본기업 STARTS사 소유 골프장이다.

스타츠CC에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골프장사람들(대표이사 정승현)이다. 정승현대표는 사실 괌 현지 통으로 잘 알려진 사업가이다. 정대표의 괌과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괌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스타츠CC는 괌 현지에 다수의 호텔을 소유하고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JMSH그룹 조희균 회장의 도움이 컷다고 전해진다.

현재 스타츠CC 인수절차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괌 골프장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미 상장사, 골프플랫폼사, 용품사, 국내골프장 업체 등이 지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골프장 운영에 관한 절차는 막바지 속도를 내며 최종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대표는 "괌은 날씨와 기후가 좋아 그야말로 정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라며, "국내분들은 대부분 휴양과 쇼핑을 떠 올리지만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최상급 골프장들이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괌 지역 골프장을 그간 일본인이 소유하다 보니 한국 골퍼들에게는 홍보가 부족하고 가격 등 문턱이 높았던 건 사실"이라며, "이번 스타츠CC 인수를 통해 많은 한국 골퍼들이 저렴한 가격에 쉽게 찾아와서 휴식과 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기업들은 동남아는 물론 중국 등지에도 많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불모지로 여겨져 온 괌 골프 시장개척을 통해 음악, 드라마. 음식 등에 이은 한류 바람을 레저 분야로 확산시켜 나아갈지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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