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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환경업체 노조, 순천시 공무원 부정 청탁 및 권력 남용 강력 반발

공무원 청탁 및 권한 남용 사실에 대한 자료 확인 및 조치 사항 의결하고 집회신고와 감사 청구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2.06.29 17:08:31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환경업체 노조가 순천시 공무원의 부정청탁과 권력 남용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순천경찰서에 청탁 및 권한남용 사실확인 촉구 결의대회 옥외집회신고를 6월20일부터 7월17일까지 한다고 접수했다. ⓒ 프라임경제

환경업체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26일 노조사무실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월20일 열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 회사 직원이었던 A 모씨의 심판사건과 관련해 전남지역일반노동조합에서 제출한 녹취록을 입수해 확인하고 순천시 재직중인 공무원의 청탁 및 권한 남용 사실에 대한 자료 확인 및 조치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1년 8월31까지 근무계약 종료로 퇴사한 A 모씨가 순천시 청소자원과 소속 환경미화원 B 모씨와 휴대폰 통화한 녹취록에 순천시 재직중인 Y 과장과 A 모씨가 친인척이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환경업체에 부정한 청탁에 의해 입사를 시켰다고 과시하는 대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자료의 녹취록에 거론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 청렴해야 할 윤리의식이 대단히 잘못되고,그에 위배되는 행위가 아닌가 하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Y 과장이 환경업체의 직접관할 부서에 근무할 때 A 모씨를 지난 2020년 6월1일자로 반장으로 승진한것에 대해서 회사 동료간에도 불편하고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 근무태도 저조 등이 과연 반장으로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가 입수한 녹취록에 "△해줘야 하는데 나가 그랬거든 감을 가지고 있어야 할거 아니냐 그랬더니 과장 한테 일러불지 △과장이 입사시켜 주라고 했다며 과장한테 싹 일러부러 △과장 소개로 들러왔으니까 과장한테 다 일러버려" 등의 녹취가 담겨져 있다.

환경업체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정직과 청렴을 무시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인사 청탁과 권력 남용을 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순천시에 사실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해당관련자에게 엄한 조치를 요청하고,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Y 과장은 "A 모씨는 전부터 근무해 왔고 근무계약이 종료돼서 올해 초 환경업체 대표에게 전화해 A 모씨를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하자 대표가 정규직으로는 안되고 계약직으로는 가능하다고 해 그렇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 전부이다"라고 부정청탁을 부인했다.

한편 환경업체 노조는 지난 17일 순천경찰서에 청탁 및 권한남용 사실확인 촉구 결의대회 옥외집회신고를 6월20일부터 7월17일까지 한다고 접수했고, 지난 주에는 순천시를 방문해 감사 청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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