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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성갱년기 증상의 한방치료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7.09 16:37:41

[프라임경제] 갱년기는 여성들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발생한다. 여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은 얼굴에 열이 나고 붉어지며 땀이 많이 나며 △불면증 △불안함 △초조함 등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40대 중반이후 나타나는 남성갱년기는 △만성피로 △의욕저하 △흰머리증가 △탈모 △성욕저하 △발기능력저하 등으로 인해 우울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모든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갱년기를 겪는 일부 남성들은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부작용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이라는 한약으로 남성갱년기를 다스리고 있다. 오자연종환은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오미자 △사상자 5가지가 들어간 한약재로 '동의보감'에는 '남자탓으로 아이를 낳지 못할 때 이 처방을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노인(당시의 노인은 지금의 50대)이 신기부족(腎氣不足)으로 눈이 어두워지며 허리와 다리가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 아픈 데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자연종환의 효능은 △항노화 및 항산화 △남성호르몬 증가 △항염증 △정자운동성 증가 등의 효과가 있으며 남성 성기능의 강화(발기강화, 성욕증가), 탈모예방,원기회복 등 남성갱년기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자연종환만으로는 남성갱년기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없다. 사람의 몸은 체질(△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남성갱년기 치료 또한 체질별로 달라져야하기 때문이다.

신장의 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유전적으로 정력이 약하고 흰머리가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때는 오자연종환과 더불어 신장과 성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남성갱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육미지황탕과 독활지황탕이 도움이 된다. 소양인인 필자도 독활지황탕을 음료수처럼 상시 복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처방들은 노화를 억제해주고 피로개선, 성기능향상, 탈모예방 등 남성갱년기에 최상의 보약이다.

지나치게 꼼꼼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음인은 부자, 육계 등의 약으로 신장을 따뜻하게 해 성기능 향상과 우울증 등 남성갱년기를 치료할 수가 있으며 오자연종환과 함께 팔미지황탕(팔미원)을 복용하면 더욱 좋다.

폐 기능이 지나치게 강한 태양인은 폐 기능을 억제하고 약한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미후등식장탕이 도움을 주며 간 기능이 지나치게 강한 태음인은 열다한소탕을 복용하면 간 기능을 억제시키고 약한 폐 기능을 보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이 발병되면 체질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병이 발병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에 평상시 금연과 더불어 등산,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남성갱년기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구환석 한의사 / 제중한의원 대표원장 / 대한 사상체질의학 연구회 정회원 / KSIO 대한통합암학회 회원 / 대한한의사 본초학회 정회원 / 하이닥 위촉상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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