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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지수, 물질 만능주의 지배사회에서 벗어나야

 

정찬기 광주시 빛고을50+센터 센터장 | jch2580@gmail.com | 2022.07.10 15:47:48
[프라임경제] 과학 문명의 발달에 따라 물질 만능주의가 더욱더 극심해 지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란 돈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겨,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말한다. 

돈을 탐내는 물질 만능주의가 오늘날 어떤 폐해를 주는가 따져 보자. 가진자는 물질 만능주의자에 중독되고, 빈자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삶의 모습으로 양극화하고 있다. 

미국 싸이언스지에 실린 한 심리실험 결과에 따르면,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돈'을 생각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고 자기 독립적이 된다고 한다.

즉 물질 만능주의자는 타인을 돕는 것에 대해 신경을 덜 쓸 뿐 아니라 남에게 도움받는 것도 싫어하고, 심지어 타인과 같이 있는 것도 꺼린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다. 

돈에 대해 암시를 받은 상태에서 실험했는데, 흥미롭게도 돈은 고독과 관련이 있었다. 

달러 화폐가 그려진 그림을 본 집단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85%가 혼자 일하고 싶다'고 했고, 꽃 그림이나 백지 종이를 본 집단은 '25%만이 혼자 일하고 싶다'고 했다. 

무의식중에 자리 잡은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니 씁쓸한 생각까지 스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관계를 이루며 살아간다. 이런 그것을 보면 물질 만능주의에 집착한 삶이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다. 과연 행복의 가치가 돈이 전부인가도 묻고 싶다.

백세시대다. 행복의 가치를 돈이 좌우하는 시대로 볼 것인가? 아니면, 건강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고민해 봐야 한다.

얼마전에 언론에서 도시민보다 농촌에 사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훨씬 높다고 보도됐다. 도시민보다 돈이 많겠는가? 가진 게 많겠는가? 

농촌에 사는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기에 넉넉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리고 순박한 마음으로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도시민보다 높지 않나 싶다. 요즘 젊은 시대들의 귀농이 늘어난다고 한다. 삶의 행복지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들었다. 

IT의 세계적인 최고 경영자에서 전염병 방지 전도사로 변신한 빌 게이츠가 최근에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더 위험한 바이러스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인류의 재앙은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생에서 행복의 가치관을 물질만능주의에서 자연친화주의 건강문화 여가·취미 즐기기로 바꿔야 한다,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사람과 사람 사이 친교 주의형 복지 건강정책을 우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정책이 실제로 실천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입안하는 분들에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정책을 펴라고 강요하기 보다, 자연과 함께 인간이 어울려 풍요로운 마음의 삶이 되도록 정책을 펼쳐 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인생 1막 물질 만능주의 굴레에서 힘들게 살아온 장년층 시민이여, 이제 행복의 진정한 의미가 꽃 피는 건강과 문화 여가와 취미를 챙기고 즐기는 행복지수 쌓기의 새로운 삶에 도전했으면 한다.

정찬기 센터장. ⓒ 센터

물질 만능주의로 인한 빈부 격차가 인간의 행복지수를 지배하는 세상을 벗어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마음으로 사람향기와 더불어 함께하며 건강 문화 여가 취미형 친교가 행복지수의 최우선 사회를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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