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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계, 소상공인 위한 서비스 쏟아내는 속내는

매출 상황 일목요연하게 정리…단기 유동자금 확보에도 도움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22.07.12 16:59:10
[프라임경제] 최근 핀테크업계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매출관리와 자금흐름을 돕는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핀테크업체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도 결정됐다.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대출이자까지 인상돼 자영업자들의 삼중고가 극심한 상황이다.

일상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장사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크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6.0% 오른 가운데 외식물가는 1992년 10월(8.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와 최저임금 인상에 소비 감소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업계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카드사와 여러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매출의 선(先)정산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관리와 자금흐름을 돕는다. 이들 상품은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단기 유동자금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 정산 서비스'는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무료이고 고급형은 △미지급매출정산 △고객리뷰 △상권분석 △월간분석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더 제공하고 월간 부가세포함 53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달의민족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금액에 상관없는 월정액으로 서비스다. 매출분석 서비스와 빠른 정산 서비스·
배달지연보장서비스를 합쳐 월 5만원에 제공한다. 단, 배달의민족을 사용하고 3개월간 월 매출 1000만원 이상, 카드 및 대출 등 금융상품 연체가 없어야 하며 국민은행에서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선정산 대상은 배민 배달매출만 해당되고 총 50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개념)하다. 대출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대출 한도와 신용 등급에 영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올라핀테크의 '올라정산 서비스'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동시에 통합 선정산이 된다. 정산 계좌를 따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 단, 수수료는 하루에 0.04% (VAT 별도)의 이용요금이 발생한다. 

쇼핑몰마다 입금주기가 다른 관계로 선정산금을 모두 회수할 때까지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배송 중 기준으로 선정산이 되어 자금순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직접배송상품까지 정산이 가능하다.

마이앨리의 '매일드림서비스'는 카드매출과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매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된 통합매출리포트를 무상 제공하고 카카오톡으로도 보내주고 있다.

특히 선정산 서비스의 경우 카드와 배달앱 매출 중에 원하는 정산채널만 선택해서 선정산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매출이 발생한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도록 해, 매장의 자금 조달과 운영을 지원한다.

타사와 마찬가지로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별도 계좌개설이나 변경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수료는 매출금액에서 비용(△카드사 수수료 △배달대행사 수수료)을 뺀 대상 금액을 기준으로 0.3% (VAT 별도)의 이용요금이 발생한다. 가입의무기간이 없고 따라서 중도 해지 위약금도 없다. 사업주의 신용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마이앨리는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대주주로 투자한 회사다. 지난 6월에는 생각대로, 호텔엔조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호텔엔조이에 입점한 숙박업체들에게도 매일드림의 선정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종전에 수주까지 소요되던 정산 주기를 1일로 단축시켜 입점업체들의 자금운용 및 사업운용을 원활하게 돕는 것이 핵심으로, 매일드림 선정산 서비스를 외식업, 숙박업을 포함해 다양한 업종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얼리페이의 '얼리페이선정산 서비스'는 카드매출과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매출을 다음날 입금해 주며, 매출통합리포트와 사업장의 영업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한다. 신용점수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단, 월 매출 500만원 이상이고 유흥업종만 아니면 이용할 수 있고 경남은행 계좌개설이 필수다. 이용료는 1일 2000원 (VAT별도)이 발생하며, 365일 주말도 평일처럼 선정산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 위약금과 의무약정기간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경비, 금리 등이 인상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사장들께 매출관리 일손이나마 덜어드리려 전문가가 세밀하게 정리한 매출리포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단기간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선정산 서비스가 도움이 되도록 1개월 무료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시노트 △올라 △매일드림은 선정산 서비스 가입 시 1개월 또는 30일 무료 선정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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