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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포시 축구센터 불법 운영 들통

3년 동안 전지훈련 등 관계자가 사용할 숙박시설을 특정인에게 560만원의 특혜 제공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2.07.14 17:02:59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운영하는 국제축구센터가 시설 운영과 관련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특정인에게 수백만원에 달하는 특혜를 줬다가 최근 발각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취재 결과 축구센터는 연수와 전지훈련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사용하게 돼 있는 시설 내 숙박시설을 개인에게 수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해오다 최근 이러한 사실이 발각이 되자 뒤늦게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숙박시설은 전지훈련 등에 참여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이 정해진 가운데 센터 측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K방송국 모 PD 한 명에게 140 차례에 거쳐 무료로 숙박을 제공해 560만원의 특혜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모 경로를 통해 발각이 됐고, 센터 측은 뒤늦게 사용금액의 50%인 280만원을 입금하도록 조치를 하고 경위서와 확인서를 작성하고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더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 간 이뤄진 불법운영과 관련해 최근 문제가 드러나자 지난 6월23일 자로 정상 사용금액의 50%만 회수를 하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결탁이나 의견 조율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어져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축구센터 관계자는 "서울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내려온 작가에게 제공을 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특혜성 시설 제공으로 시 예산에 피해를 입히게 된 점에 대해서는 "시에서 협조공문 등 어떠한 협조와 부탁은 없었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뤄진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윗선 개입과 사건의 마무리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 절차가 필요한 부분으로 수사기관이나 시 자체 감사 등 철저한 보완조치가 속히 이뤄져야 할 숙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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