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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콘느·메가박스 협업…대기업·스타업 콜라보 우수사례

부산중소벤처청, BNK, 부산경제진흥원 참여 프로그램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2.07.29 11:14:50
[프라임경제]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에 오픈 이노베이션이 부산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견 혹은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스타트 업을 통해 조달하면서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형태다. 

이른바 '대·스타 콜라보'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BNK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협업 우수사례 발굴 프로그램이다. 대기업(혹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혹은 중소기업)이 함께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모두 상생(win-win)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하는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메가박스중앙(주)와 ㈜샤콘느 윤보영 대표 MOU. ⓒ 프라임경제

이번에는 ㈜샤콘느와 메가박스가 매달 진행하는 공연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및 오페라 감정치유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29일 오후 부산mbc 생방송 '부라보'에서 소개된다.

스타트업 샤콘느는 지난 4월 메가박스중앙㈜, 부산경남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매달 첫 주 토요일 해운대(장산)점 메가박스에서 애니메이션과 아리아 라이브 연주가 접목된 공연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샤콘느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의 IP(지식재산권)를 어린이 교육 콘텐츠(애니메이션‧책)에 활용하고 있다. 샤콘느의 오페라 감정동화 콘텐츠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비제 카르멘 △베버 마탄의 사수 △푸치니 투란도트 등 총 10편이 제작됐다. 

지난 2일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렸던 공연은 제 4편, '키즈 오페라 동화-푸치니 투란도트 편'이었다. 이 회차는 '모차르트 이펙트'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의 예술을 통한 심리적 감정 치유 효과를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동들과 체험하기 위해 공연이 진행됐다. 
 
이 공연에서는 리코더같이 생긴 '리드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연주하며 오페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보영 샤콘느 대표가 클래식 오페라 유명 아리아들을 편곡, 개사 한 국내최초 오페라 동요 노래에 맞춰 아이들은 리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보았다. 단순히 오페라를 듣고 가는 공연이 아닌 직접 연주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샤콘느 관계자는 "메가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격 어린이 콘텐츠를 널리 알리며 수도권과의 문화격차를 심하게 겪어왔던 부산시민들에게 질 높은 종합예술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공유하고 지역 아동들의 오페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콘느 키즈 오페라 콘텐츠의 검수에는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회장이자 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명예교수인 이정숙 교수가 참여했으며, 라이브 연주는 서울대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아동심리치료 박사를 수료한 윤보영(샤콘느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전공한 방은승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샤콘느와 메가박스의 콜라보를 통한 오페라 애니메이션 공연은 오는 8월 6일에도 토요일 해운대 메가박스(장산점)에서 오후 2시 '키즈 오페라동화 – 베르디 라트라비아타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윤보영 대표는 "공연 중 '나는 어떨 때 슬픔을 느끼나요?', '슬픔을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나요?'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할 예정"이라며, "2024년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는 만큼 지역의 어린이들이 오페라에 대한 저변 확대와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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