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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10억대 공금 횡령한 혐의와 신축회관 공사비 11억원 증액 의혹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2.08.02 08:52:48

[프라임경제]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1일 여수상공회의소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여수상공회의소 전경. ⓒ 프라임경제

순천지청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 회장의 10억대 횡령 혐의 수사중 이날 수사관들이 지난 2017년 이후 주요 자료들을 확보해 주요 실무자들의 컴퓨터 10여대를 현장에서 포렌식 조사한데 이어 회계장부와 업무 일지 등 박스 10개 분량을 압수한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임기로 4회 연속 재임한데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임하는 등 총 18년 기간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았고,고가 외국산 와인과 기념품 구입 등을 위해 공금을 자신의 계좌 등으로 송금한뒤 인출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10억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전 회장은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와 조경공사비를 11억여원 이상 부풀린 의혹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20년 1월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를 하면서 당초 64억원으로 체결한 후 71억원으로 변경하고, 조경공사도 24억원에 계약하고 나서 28억원으로 증액한 과정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여수상의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신임 여수상의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과정에서 박 전 회장측이 협조하지 않자 법무법인 등에 외부감사를 맡겨 5개월여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 간의 자금 집행 과정만을 대상으로 했는데도 10억원 횡령문제가 불거졌다"며 "18년간 재임시절 전체 감사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인 만큼 검찰이 엄중하게 수사해달라"고 지난 4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여수경실련과 여수참여연대 등 지역 4개 시민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검찰은 상공회의소의 공금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재발을 방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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