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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의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직 사퇴

"당 혼란 막아보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정권교체 시간, 실패로 만들면 안 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8.08 10:31:48

정미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고위원인 정미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어떻게 해서든 당의 혼란을 막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분열하는 것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 당과 나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밑거름에 저희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는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께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주신 정권교체의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온 사퇴선언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모두 국민들에게 권력 다툼으로 보임을 상기시킨 것이다.

정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명분, 억울함을 내려놓고 당 전체를 보고 당을 살리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서 대장의 길을 가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대신 당 전체를 보면서 지지율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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