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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150여명, 최정우 회장 퇴진 요구 상경 시위

범대위, "최정우는 더이상 포항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라"

김진호 기자 | zrlawlsgh@newsprime.co.kr | 2022.08.08 18:54:00

포항시민들이 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대위(이하 범대위, 위원장 강창호)와 포항시민들 150여명은 8일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 홀딩스 본사이전과 포스코 최정우 회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상경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포스코가 지난 2월 포스코 홀딩스 본사 이전 합의 후, 포항시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상생협력 TF 회의를 진행했지만, 포스코 측의 불성실한 협상 태도로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범대위는 지난달부터 1인 상경시위를 시작했고 포스코 측은 이를 명예훼손 등의 사유를 들어 집회금지가처분신청 및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는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부추기고 지방소멸을 가속화 시키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 비판했으며,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치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직접 도와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서울 포스코 센터 앞에서는 2018년 7월 최정우 회장의 취임이후 자행된 국민기업 정체성 부정, 포스코 내 성폭력 사건 등을 비롯한 여러 만행을 낱낱이 폭로하고 포스코 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합의서의 조속하고도 완전한 이행을 포스코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여기까지 온 것은 포항시민들의 묵묵한 희생이 존재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합의서 서명이후 최정우 회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포항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으로 자진 사퇴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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