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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 경고 혼조…나스닥 0.10%↓

WTI, 2.0% 상승한 배럴당 90.76달러…유럽 '강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8.09 08:56:59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술기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에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29.07p(0.09%) 상승한 3만2832.5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3p(-0.12%) 내린 4140.06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10p(0.10%) 밀린 1만2644.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등을 주시했다.

기술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보다 크게 하회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른바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하락 시사에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30% 하락 마감했다. AMD는 2.19%, 브로드컴은 1.07%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CPI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8.7%로 전달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5%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천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0%)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88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3달러(1.82%) 높은 배럴당 96.65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상승한 6524.44,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84% 뛴 1만3687.6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57% 오른 7482.3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74% 오른 483.9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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