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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잇따른 반도체 기업 부진 '하락'…나스닥 1.19%↓

WTI, 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유럽 '약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8.10 08:36:5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까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58.13p(-0.18%) 하락한 3만2774.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9p(-0.42%) 내린 4122.4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0.53p(-1.19%) 밀린 1만2493.93에 장을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8.31p(-1.46%) 하락한 1912.89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또다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업황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의 하단을 밑돌거나 혹은 그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가 각각 4%, 5%가량 하락했고,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4% 이상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 이외에도 노바백스가 코로나19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30%가량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7월 CPI도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는지 확인하고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7월 CPI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7% 올라 전달의 9.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달의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6달러(-0.29%)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 관련 이슈가 팽팽히 맞서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4달러(-0.35%) 낮은 배럴당 96.631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53% 하락한 6490.00,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12% 빠진 1만3534.97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08% 오른 7488.15로 마감됐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67% 내린 435.9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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