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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세계 최초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옥수수서 추출한 천연 원료로 가공…"친환경섬유 중 최고 분야"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10 10:23:16
[프라임경제] 스판덱스 시장 세계 1위 기업 효성티앤씨(298020)가 세계 최초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석탄 원료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판덱스는 석탄과 석유에서 각각 원료를 추출해 생산된다. 이중 효성티앤씨는 석탄에서 추출되는 원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로 대체했다.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 효성티앤씨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는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어려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에 적용할 수 없었지만,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신축성과 회복력이 뛰어나 스포츠 및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스위스 인증기관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원재료 사용과 생산 과정상의 친환경성, 인체 무해성 등을 인정받아 친환경 인증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바이오섬유는 친환경섬유 중 정점에 있는 최고 분야다"라며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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