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1조9628억원이다.
업계는 이번 수주를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가 2020년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와 체결한 슬롯 계약을 말한다.
슬롯 계약은 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해두는 계약이다. 조선 3사는 카타르 에너지에게 총 100척이상의 LNG선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 4000㎥급 LNG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5.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1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3년 연속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은 △컨테이너선 84척 △PC선 18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 운반선 41척 △LP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로로선 2척 △특수선 6척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견조하게 지속된 LNG운반선 수요가 올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량의 신조 발주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LNG와 더불어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다양한 대체연료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