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유통업계, 소상공인·파트너사 '상생경영' 박차

롯데百, 판매대금 조기 지급…스타필드 '삼송상점가 가치동행' 상생 업무 협약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8.10 14:06:47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상생 지원 활동을 기획한 것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른 추석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운용이 필요한 파트너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약 2200여개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 가량 앞당겨 8월2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명절에는 파트너사에서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지출 비용이 커져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임을 적극 고려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른 추석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 롯데백화점


또한 우수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소통을 강화한다. 8월8일부터 19일까지 엔제리너스의 커피트럭이 60개 우수 파트너사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커피 트럭에서는 음료 제공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를 응원하는 'N행시', 'SNS 업로드' 이벤트 등 참여 활동도 함께 진행해 회식비 등의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 일정에 따라 파트너사를 담당하는 바이어도 함께 동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소 파트너사의 ESG 경영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있으나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을 잡고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지난 8월5일을 시작으로, 약 2주간에 걸쳐 모집 및 지원 대상 선정 후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정부의 지원과 시중 은행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작년 하반기에 4개 중소 파트너사를 선정해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참여한 파트너사는 올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기업인증을 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다 함께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맞아 파트너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다양한 상생활동을 고민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상점가 상인들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나선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난 9일 고양시와 삼송상점가 상인회,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단과 함께 '삼송상점가 가치동행 프로젝트'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양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강두현 삼송상점가 상인회장, 김추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삼송상점가 가치동행 프로젝트'는 하남 신장시장 시그니처 신메뉴 개발, 덕풍5일장 브랜딩, 안성맞춤시장 리뉴얼에 이은 스타필드의 4번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적인 ESG 가치경영 활동으로 손꼽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매년 지역의 대표시장을 찾아 오랜 시간 상인들과 소통하고 지역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활동을 맞춤 지원함으로써 지역 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번 삼송상점가 MOU를 통해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하며 집약한 노하우와 하남, 안성 등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을 십분 발휘해 삼송상점가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삼송상점가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삼송상점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브랜드 콘셉트 개발에 나선다. CI, 사인, 공용 집기, 대면 공간 등을 디자인해 삼송상점가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 고양시 삼송상점가 상인들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나선다. © 신세계프라퍼티


삼송상점가로 발길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점포별 1대1 컨설팅도 진행한다. 식음료 점포는 최현석, 박건영 등 스타셰프가 뜻을 모아 삼송상점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를 전수하고, 제품 진열이 중요한 일반 점포는 VMD 및 인테리어 전문가가 공간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지난 7월부터는 전체 상인을 대상으로 점포 운영 시 기본이 되는 VMD(Visual Merchandiser), SNS 마케팅 등을 주제로 상인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새롭게 탈바꿈한 삼송상점가는 오는 10월 리뉴얼 오픈할 예정으로, 스타필드 고양은 이후에도 점포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삼송상점가 뿐 아니라 삼송마을 도시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와 스타필드 고양이 뜻을 모아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전문성과 시의 다양한 혁신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중순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벤치마킹 투어'를 진행 중이다. 투어 참가자들은 백화점 내 공간들의 기획 목적과 구성 방식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투어 가이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마케팅 부서의 팀장급 직원들이 직접 맡는다.

투어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한 타임당 10명 이내의 참가자들이 투어에 참여하며,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참가자는 약 60명으로, 한 주에 30여명 이내의 지원자들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지원, 상생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제작과 송출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의 매출은 1년 새 69% 성장했다. 이는 2021년 쿠팡의 전체 성장률인 54%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치다.

CJ올리브영은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K(코리아)뷰티 중소기업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이(e)커머스 시장에서 사업 참여 브랜드만을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 확대·매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는 'K뷰티 세계화'를 목표로 중진공 등과 민관협력을 지속하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K뷰티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K뷰티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 지원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