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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건강한 식재료로 바른 먹거리" 이혜민 올굿즈컴퍼니 대표

4년만에 94만원에서 5억원 매출…"윈-윈(win-win), 가치이자 목표"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2.08.10 16:39:46
[프라임경제] 전방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소비는 가치소비다. 특히 먹거리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동물복지, 비건식품 등이 각광받는 이유다. 이같은 트렌드에 앞서 자연에서 나온 원료를 최소한의 가공으로 먹거리를 내놓은 이가 있다. 올바른 먹거리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제조사에게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이혜민 올굿즈컴퍼니 대표다.

이혜민 올굿즈컴퍼니 대표. ⓒ 올굿즈컴퍼니

◆가치소비 변화 "식재료도 건강해야 한다" 

올굿즈컴퍼니는 가족과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먹거리 걱정을 덜어주자는 마음으로 창업됐다. 그래서 슬로건도 '올바른 먹거리를 위한 바른 선택'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유방목으로 키운 소의 우유로 만든 모짜렐라 치즈, 무항생제와 유기농 비정제 설탕으로 만들어진 요구르트 등은 대표적인 엄선된 제품이다. 현 사회 트랜드에도 부합돼 인기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구르트는 카카오메이커스에도 런칭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자사 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만감류·생고기 등을 비롯해 신선 먹거리 제품을 주력으로 메이저 홈쇼핑과 티커머스 등의 방송에 꾸준히 유통·공급하고 출시된 제품들은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굿즈컴퍼니는 현재 3개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자연에서 온 것 그대로를 간직한 신선가공식품 브랜드 올다움, 간편식 브랜드 올커니마켓, 자연에서 온 원료의 이로움을 그대로 담아 엄선된 품질로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 네이처이즈다. 

올굿즈컴퍼니는 또 제조사와의 상생도 중요시한다. 자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납품받는 제조사의 이익도 중요하다는 마인드다. 한번 거래를 시작한 업체와는 지속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는게 이 대표의 말이다.

"제조사와 유통의 방향성을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제조사의 니즈를 파악해 운영해 나아가려 한다, 상품 수를 늘리는데 조급해하지 않고 관계하고 있는 거래처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소개하려는 방향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1인 기업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 올굿즈컴퍼니


◆경단녀라는 단점, 창업으로 인생 역전

창업한 지 벌써 4년. 그동안에 매출은 2년 1억원, 3년 5억원을 넘어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잔병치레가 많은 3살, 1살 아이들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은 불가능했다. 

결국 회사를 포기해야만 했다. 문제는 경력단절녀가 됐다는 점이다. 다시 일을 시작해보려 도전했지만, 그녀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그때 생각한 게 나만의 사업이고, 2018년 '올굿즈컴퍼니'를 창업했다.

온라인 위탁 판매로 시작한 첫 해 매출은 94만원이였다. 계산해보면 한 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수익이다. 이 대표는 "당시 사업 부진과 가정불화로 남편과 이혼까지 갈 뻔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라며 "이때 소통의 중요성을 느껴 창업 후에도 회사가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교육과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준비를 했다. △새벽 배송 △퀵 배송 △직납 운영을 시작으로 △홈쇼핑 지원방송 △홈페이지 운영 △오아시스 마켓 △B마트 납품 등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 현재 매출 5억원을 달성하며 지금은 직원까지 둔 어엿한 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듯이 사업도 혼자 이룰 수 없다"며 "누군가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올굿즈컴퍼니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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