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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 악재에 2400선 후퇴…삼성전자 '5만전자' 하락

오늘 밤 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둬…원·달러 환율 5.8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8.10 16:38:54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03.46대비 22.58p 하락한 2480.88을 기록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마이크론발 악재로 인해 2400대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03.46대비 22.58p(-0.90%) 하락한 2480.8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각각 26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31억원, 10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9%) △철강금속(0.93%) △비금속광물(0.67%) △기계(0.59%) △운수장비(0.16%)를 포함한 6개 업종이 상승했으며, 이밖에 △섬유의복(-2.38%) △서비스업(-2.01%) △전기전자(-1.35%) △증권(-1.21%) △금융업(-1.02%)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11%)을 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는 전장대비 2900원(-3.49%) 내린 8만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900원(-1.32%) 내린 6만원에 마감했다.

신나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대형주 중심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이며 2500포인트를 하루 만에 반납했다"며 "전일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까지 부정적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오늘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10영업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 2014억원을 팔아 치우며 하락을 이끌었다"며 "한편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수주 기대감이 부각되며 건설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3.65대비 13.38p(-1.60%) 하락한 820.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2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6억원, 8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60%) △금속(1.78%) △건설(1.33%) △화학(0.24%) △운송(0.23%) 총 5개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으며, 이밖에 △운송장비·부품(-2.99%) △반도체(-2.81%) △오락·문화(-2.78%) △소프트웨어(-2.62%) △디지털컨텐츠(-2.47%)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천보(0.3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는 전장대비 3100원(-6.22%) 하락한 4만67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대비 700원(-0.89%) 내린 7만8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0.44%) 오른 1310.4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1310.1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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