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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강세' GS, 2분기 영업익 1조5277억원

정제마진 호조로 GS EPS 실적 개선…원가 상승에 석유화학 뒷걸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10 17:52:15
[프라임경제] GS(078930)가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도 2분기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크게 증가했다.

GS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2627억원, 영업익 1조52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3.5%, 영업익 214.7%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매출 3.9%, 영업익 22.9% 각각 증가했다.

GS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 프라임경제


이를 통해 GS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4조24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한 숫자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4% 늘어난 2조7705억원, 당기순익은 137.5% 증가한 1조68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계열사 '흑자' 성적표…"3분기 예의주시"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가 올 2분기 매출액 16조988억원, 영업익 2조1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2%, 1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 관계자는 "영업익은 재고관련이익 확대와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에 힘입어 정유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매출액 2조964억원, 영업익 1조3612억원으로 각각 182%, 292% 올랐다. 유가 상승 및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GS에너지 2분기 실적에는 GS칼텍스와 GS파워 등의 실적이 일부 포함됐다.

GS리테일(007070)은 매출액 2조8169억원, 영업익 4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1% 증가했다.

홈쇼핑 사업부 실적 반영과 편의점 및 오프라인 점포 수 증가, 파르나스호텔 투숙률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프레시몰 및 신규 사업(어바웃펫, 쿠캣 등) 부문 적자는 확대됐으나, 파르나스 호텔의 이익 개선 등으로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GS칼텍스 여수 2공장 전경. ⓒ GS칼텍스


발전사인 GS EPS와 GS E&R도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GS EPS은 전력 도매가격(SMP) 상승 효과와 LNG 도입 원가 경쟁력에 따른 마진 확대로 매출액 4288억원, 영업익 4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270% 큰 폭으로 늘었다.

GS E&R은 유가와 SMP 상승, 스팀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5790억원, 영업익 428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연료 단가의 가파른 상승과 포천그린에너지 계획예방정비로 인해 14% 상승에 그쳤다.

GS글로벌은 매출액 1조3699억원, 영업익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76% 증가했다. 철강, 석탄 등 수출 시장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GS관계자는 "2분기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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