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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테러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착수

2024년 로봇 시제품 군납…"개발 사업 수주로 핵심 기술 확보"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11 13:55:52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과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가 국내 최초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 연구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11일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한다. 이후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한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최근 기술 흐름에 맞게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안에 신속히 개발해 시범 운용하는 사업이다. 향후 소요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로 전력화까지 연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로봇이다.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조감도. ⓒ 현대로템


목적에 따라 △로봇팔 △원격 무장통제장치 △섬광폭음탄 △최루가스 살포기 △체온 측정 장치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전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투입, 아군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테러 상황을 비롯해 도시지역 작전 시 선두에 투입돼 적을 식별하고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과 체온 측정 장치를 부착해 방역 작전에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족형 플랫폼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보틱스와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미래 방산 시장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족보행 로봇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으로 군에 납품된다. ⓒ 현대로템


사업에는 지난 4월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함께 참여한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SW)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로보틱스 및 무인체계 부문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와 협업해 △상향 작업 보조용 'VEX'(Vest Exoskeleton) △중량물 운반 보조용 'H-Fame'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 수주로 다족형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연구개발 활동에 역량을 집중, 미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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