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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달째 경기둔화 경고

"물가 상승세 확대 및 수출 회복세 제약… 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6.3% 증가"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8.19 15:32:05

정부는 19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를 발간하면서 경기둔화 장기화 우려 견해를 전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물가 상승세 확대 및 수출 회복세 제약 현상 때문에 정부는 경기둔화 장기화를 우려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19일 최근 경제동향(이하 그린북) 8월호를 발간하면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처음으로 그린북 6월호에서 경기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썼다. 이번에도 같은 진단을 내려 3개월 연속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성을 경고했다.

실제로 경기둔화세는 여러 지표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 올라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7.9% 증가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작황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7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1달러로 6월보다 하락한 것과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 등으로 물가 상승세 둔화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추석이 지난 9월, 또는 10월쯤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어 7월 소매판매인 경우 백화점 매출액, 카드 국내승인액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보면서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카드 국내승인액은 15.5% 증가했다. 반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대비 10.4p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민생·호우피해 복구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 민간 경제활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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