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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선도적 선진의회 구현"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도적 진행, 포항에 의과대 유치 위해 노력

김진호 기자 | zrlawlsgh@newsprime.co.kr | 2022.08.29 17:50:48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 시민들의 민의를 대표하는 제12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2달 여가 지났다.

제12대 도의회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포진하며 도민들의 기대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포항시 의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중견 정치인인 이칠구 의원이 의회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도민들이 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영위원장은 신구 의원들간, 의원들과 집행부간의 조율을 해야하는 도의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만큼이나 중요한 자리다.

따라서, 포항시의장의 관록은 지닌 중견정치인인 이칠구의원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경북도의회에서 의회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이칠구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제12대 경북도의회를 의장단과 함께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중책을 맡으신지 한 달 남짓 지났다. 그동안의 소감은?

"우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번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선택을 받아 기쁘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의회 운영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낍니다.

지난 두 달 동안 11대 도의회와 12대 도의회 사이의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그동안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의회 운영이 원활히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도민의 뜻을 잘 받들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이 행복한 경북,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제가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제12대 경상북도의회가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으로서 합당한 역할과 활동을 다하고자 합니다. 포항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북도의원으로서는 재선이지만 포항시의원 3선, 시의장 등을 역임하셨다. 그런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저는 2006년 제5대 포항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제6대 후반기 및 제7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공무를 수행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저의 의정역량을 키워왔다고 생각합니다.

제11대 도의회 지진대책특별위원장으로 재직 당시 포항지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피해 주민들의 구제 근거를 마련하게 된 것은 그간의 의정 활동 경험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 마련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지난 16년간 지방의원으로서 봉직한 경험을 살려, 환동해권 해양수산의 신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전문 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영일만대교 건설·영일만항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주요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포항 산업혁신을 견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포항시에 일자리 걱정 없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도의회의 살림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의회살림을 어떻게 꾸려 나가실 예정이신지?

"의회운영위원장은 도의회 운영 전반과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직책입니다.

도의원들이 불편함 없이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7개의 상임위원회와 61명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의회 운영에 반영하는데 위원회 활동의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특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도의회가 나아갈 목표와 방향을 운영위원장으로서 올바르게 정립하고 도정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의회 운영의 민주성, 자율성,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역점을 두고 운영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주요 정책이나 도의회 운영 방향 등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륜과 덕망을 갖추신 운영위원님들과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의 자리를 자주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운영위원회는 초선의 당당한 패기와 열정을 가진 의원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의회 운영과 관련하여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통이 활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도의회 운영과 관련하여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도의회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도의회에서는 행정보건복지위 소속위원이다. 행정보건복지위에서 꼭 하시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코로나19는 우리 도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와 마주하는 일상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곳곳에 멈춰버린 도민들의 일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기틀 마련에 중점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집행부의 관련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도내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한편, 경북도는 의료 인력을 포함해 의료 인프라 절대 부족으로 각종 의료 지표 수준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에서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오며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포스텍에서 2023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신설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융합연구를 통한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해 바이오벤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공공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 중심 의과대학이 포항에
유치되어 경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포항시가 바이오·의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관련 의정 활동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포항 지역구가 죽도·중앙·양학동으로 주로 구도심으로 도심 공동화가 심한 곳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지역구인 죽도동, 중앙동은 전통적 포항의 중심지이지만 도심 공동화로 인해 지난 임기부터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죽도, 중앙의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포항을 넘어 경북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심 활력 문화 사업들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하여 포항의 구(舊)도심이 신(新)명품 도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기여 하겠습니다.

새 지역구가 된 양학동은 명품 주거지로 각광받는 동시에 주민불편사항이 증가함으로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덧붙여, 제가 재선 도의원에 출마하면서 주민들께 드렸던 공약인 죽도동 게이트볼 구장 신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건립, 양학동 도로교통망 확충, 양학중 다목적강당 건립, 양학연당 주변 등산로 정비, 작은 도서관 증설, 가로등・보안등 및 CCTV 확충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현안사항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첫 번째로는, 도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국회의정연수원 등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으로 의정 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입법 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위원회 구성 및 함께 토의하고 공부할 수 있는 의원연구단체도 만들어 인력과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도의회 존재의 의미를 되찾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의회는 집행부 의견에 큰 이견 없이 동의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견제를 통한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해 의회와 집행부의 균형 관계를 되찾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선도적 선진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정책지원관의 체계적 인력운용 계획 마련,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입법정책자문단 구성, 전국 광역시·도의회 운영방식 벤치마킹 등을 통해 경북도의회를 전국에서 제일가는 선진의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관행의 과감한 탈피로 합리적·효율적으로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사무처에서 진행되어 온 모든 관행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여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결재 시스템 개선, 회의 진행 방식 개선을 필두로 의회 내부에서 비판 없이 행해져오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민들과 포항시민들께 한 마디?

"최근의 물가 급등, 경기 침체로 우리 도민들의 삶이 특히 어렵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아무리 세계적 추세라지만, 우리 도민들을 보듬고 위로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민들의 손을 맞잡는 것은 우리 의원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당면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도의원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 도민들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포항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한결같은 응원과 격려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위해 성숙하고 중량감 있는 일꾼으로 한층 성장해 포항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과 일터에 늘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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