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3선 관록의 조정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의 위상에 걸맞는 민생안정에 최선 다하겠다"

김진호 기자 | zrlawlsgh@newsprime.co.kr | 2022.08.30 12:04:50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6.3지방선거 이후 경북도의회가 구성된지도 두 달 남짓 지나갔다.

선출된 의원 모두가 그럴테지만 포항지역 도의원으로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박용선의원도 이번 12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짧은 기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항 양서초, 양덕중학교 등을 설립에 적극 나서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고,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무리없이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한 박 부의장은 현재는 배한철 경북도의장과 함께 경북도 곳곳을 누비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각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왜 그가 3선 의원으로 선출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9일 경북도의회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용선 의원를 만나 개인적 포부와 부의장으로 어떤 의회를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북도의회 부의장에 당선되신지 두달 남짓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감은...

"젊은 초선의원이 어느덧 3선의 중진의원이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선까지 이어 온 것은 도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이 저에게 투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제12대 도의회는 능력을 검증받은 의원들과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초선의원, 그리고 당 차원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 갖추어져 있다.

부의장이라는 조정자로서의 동료의원들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도, 경북도의 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포항의 도의원으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3선이 고지에 올랐다. 비결이 있다면...

"어린 시절 포항으로 와서 학업을 이어왔고 직장을 가지며 정착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당직자로서(당시 새누리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대변인을 거쳐 비례대표로 제10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가 지역구로 재입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주민들이 선택해 주셔서 제11대(포항4), 제12대(포항5) 지역구로 내리 당선됐다.

정치에 대한 열망은 모든 후보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지역구인 장량동은 포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비교적 젊은층이 밀집해 있다. 평소 소통을 가장 중시하며 행동으로 실천해온 점이 도민의 소통창구인 도의원으로서 선택받은 가장 주요한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11대 전반기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무리없이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운영위원장이 되면서 당시 2018 지방선거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도의회 최초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서로간의 건설적인 경쟁과 협력을 위해 도민을 위한 공동의 소통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그 해 전국적인 논란이 되었던 해외연수와 관련, '경상북도의회의원 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철저한 국외연수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이 지방자치단체의 화두가 되고 있던 2019년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주최 학술대회에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자로 참여해, 지방의회의 전문적 정책역량과 체계적 정책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한 발 더 뛰어 지역구인 포항과 2시간 이상 떨어진 안동․예천 경계의 경북도청신도시에 위치한 도의회를 주 3회 이상 오가며, 의회전반의 현안을 살폈다.  

지방의회의 역량강화와 함께 의회운영의 민주성, 자율성,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기에 화합하고 소통하는 도의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선과 재선 동안 교육위원에 몸담으며 지역구인 장량지역에 양서초와 양덕중을 개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안다. 그동안 어떠한 지역 현안사업을 진행해 왔는지...

"초선 시절, 수년간 분쟁을 해결하지 못했던 양서초·양덕중 착공문제를 발로 뛰어 해결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

이후 도의원으로서 포항의 학교문제에 대해 남·북구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문덕초와 유강초, 상대초, 이동초, 신광초, 창포초, 명도학교, 예술고등의 다목적강당 신축은 물론 초서초, 용산초, 대련초 신설과 달전초 이전신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지진피해 중 정신적 피해를 치료하기 위한 트라우마치유센터 유치 건도 흥해에 건립중에 있으며, 경상북도 복합도서관도 장량동에 유치해 386억원의 예산으로 경북교육청 학생문화원 옆에 짓기로 했다. 
 
또한, 장흥초에는 다목적 강당을 신축하고, 장량초와 장원초에는 다목적 강당과 급식소를 지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량성도시장 현대화 사업도 완료했다."


-제12대 도의회 부의장으로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최우선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민 생활안정 지원이다.

치솟는 물가상승 등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민생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집행부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대안 제시로 제12대 전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상생과 협치로 도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생산적인 도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난해부터 준비를 시작해 올해부터 인사권 독립에 따른 실무 행정절차들이 시행되고 있다. 확대된 지방의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의회 그리고 사무처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여 의원들이 도민과 약속한 공약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의 위상과 그에 걸맞은 시민들의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지역구인 장량동에 도심그린웨이를 조성하고 우현동의 철길숲과 환여동의 해안둘레길을 연결하는 둘레길도 조성하겠다.

장량동에는 아이들이 많아 생존수영을 배우러 먼 길을 다녀야 해 지진피해로 건립되는 (가칭)포항 공동체복합시설에 어린이 전용수영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포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환동해 국제 해양문화 비즈니스벨트 조성의 주축이 될 포항 영일만항 개발 사업(물류, 여객, 관광)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경북도민들과 포항시민들께 한마디...

"잘 사는 경북, 행복한 포항 만들기 위해 지역에 더 많은 국책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가 힘을 합치는 가교 역할에 전력 다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가까운 따뜻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며, 도민들이 일상과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