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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서비스로 물류 1등을 꿈꾸며" 이민정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 대표

전담직원 배치 · 위험물품취급 경험으로 GSA 도약 계획까지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2.08.31 09:08:12

[프라임경제] "물류는 '관심'이죠. 관심이 없으면 화물이 목적지까지 가는 데 문제가 생겨요. 고객들이 노심초사하는 일이 없어야 해요. 현장은 분업 시스템으로, 사무업무는 전담 직원 배치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어요. 믿고 맡긴다는 고객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이민정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 대표. ⓒ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

첫 사회생활을 물류회사 주재원으로 시작해 25년 넘게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민정 대표는 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녀는 중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창업의 중요한 주춧돌이 됐다고 전한다. 

몇 년간 회사에서 물류를 담당하던 이 대표는 경력이 쌓이면서 물류 분야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커졌다.

“물류의 범위가 넓은데, 회사에서 하지 않는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어요. 또 시스템도 바꿔보고 싶었죠” 

당시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 사업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납품 업체와의 인연은 사업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라는 신념을 더한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다. 벌써 7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담직원 배치로 고객사 만족 높이다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의 장점 중 하나는 고객사별 전담 직원이다. 
"문의전화를 하면 ‘제 담당이 아니라 다른 부서로 전화를 넘겨드리겠다’라는 답변을 자주 들어요. 한 번에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를 가정 먼저 개선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물류는 크게 △항공 수입·수출 부서 △해상 수출·수입 부서 △통관부 △운송부 등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문의 전화를 하면 부서별로 전화를 넘겨주기 일쑤다. 이 대표는 창업 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사 별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전담 직원은 고객사의 △해상 △항공 △수·출입 △통관 △운송을 모두 책임진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해진 이유다. "이렇게 맞춤 서비스를 받은 고객사들은 너무 편하다고 이야기해요. 담당 직원이 자신의 회사 일정이나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죠. 전담 직원이라 내부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일 처리가 빠르고 정확하죠."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위험 물품 취급이다. 위험 물품은 24시간 이내에 선적돼야 한다. 비행기 보급의 불안정으로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인천 창고에서 물건은 빼야 한다. 

또 특정 물품은 국토부 승인을 받고 공항으로 운송하려면 경찰서에 신고까지 마쳐야 한다. 그래야 물품을 움직일 수 있다. 위험물을 언제든지 보관할 수 있는 창고와 물건을 옮기고 관리할 직원은 필수라는 얘기다.

이런 까다로운 매뉴얼 때문에 중소 물류업계에서는 위험물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에는 위험 물품을 취급하기 위한 필수 자격증 소지자가 2명이나 있다. 

이 대표와 또 다른 직원이다. 이로 인해 최근 최루가스와 CT 촬영기기, 의료용품 등을 아프리카 나라로 많이 보내는 게 가능했다. 

이 대표는 "예상외로 위험물품에 배터리도 포함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모르고 수입하다가 통관에 걸린 경우를 종종 보았다"라며 "위험 물품에 대한 문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물류업체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가 항공사 GSA 선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제이앤씨인터내셔널프레이트


◆항공사 GSA 선정으로 재도약을 꿈꾸다

코로나 전에는 공급이 충족된 상황이어서 낮은 운임이 고객의 니즈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이후에는 스페이스(수출입 물량에 필요한 항공기 공간)를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코로나가 심각했을 시기 항공사는 화물기로 개조해 운행할 정도로 운행 횟수가 적었다. 

물건의 이동 속도도 당연 느려졌다. 그래서 운임 가격보다는 스페이스를 잡는 게 물류회사의 경쟁력이 됐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상황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바람은 GSA 선정을 꼽았다. GSA(GENERAL SALES AGENT)란 항공사와 여행사를 이어주는 역할로 외국 항공사가 국내에 노선을 확보해 한국에 지점을 세운 곳이다. 

판매 권한에서 마케팅 전반에 관한 권한과 예산을 책정받는 외국 항공사의 총판 대리점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GSA 관련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기회를 찾고 있다"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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