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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시립국악원감 임명 두고 집행부에 견제구

업무능력 제기하며 자료와 발언으로 압박 '속내는 글쎄'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2.08.31 09:16:52
[프라임경제] 제12대 목포시의회가 각종 사건·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제11대 의회의 비난을 반면교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회기 시작 2달도 안 돼 갑질 논란으로 시끄럽다.

오는 9월1일 자로 임명 예정인 목포시립국악원감 임명을 두고 민주당 소속 현 시의원의 딸이 각 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도 부녀간의 세습 논란으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을 하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집행부에 관련 자료요구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 예산에 대해 17명의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견제를 들먹이고 있는 것.

목포시와 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공석으로 있던 목포시립국악원감을 오는 9월1일 자로 국악원 소속 S교수를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원감은 국악원 소속 기악, 무용, 국악 등 교수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심사를 거쳐 목포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

목포시립국악원감 자리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동안 공석으로 비워진 가운데 안팎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 시의원인 P 의원의 딸인 J 씨가 물망에 올랐으나, 과거 P 의원이 28년의 긴 기간 원감을 엮임 했다는 부분에서 7년이라는 공간을 넘어 세습 논란이 일면서 이번 심사에서 부담으로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에 원감 임영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한 시점과 문화예술분야 예산에 대한 비협조성 발언은 물론 이번 임명을 두고 모 의원이 논의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곱지 못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목포시의회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일이지만 어떻게 입장을 내놓겠는가. 그러나 아침에 딸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보복성으로 비추면 불편하니까 실력대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선 P 의원은 "딸이라는 이유로 배제된 점에서 딸에게 미안하다"라며 "내가 28년의 임기가 끝나고 다른 분이 7년간 원감을 했기 때문에 세습은 아니며, 임명 예정인 S교수는 유력 정치인이 낙하산으로 꼽은 사람이고 원감 시절 내 손으로 받은 사람이고 내가 증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업무능력 검증에 문제가 있는 S교수 임명 시 "박홍률 목포시장님도 그 책임을 면치 못 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낙하산으로 꼽은 정치인 당사자는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추후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이 오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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