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흑석2구역, 또 다시 유찰…수의 계약 '삼성물산 유력'

대우건설 "사업성 하락 등 고려 최종 불참 결정"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9.05 18:15:50

'공공재개발 1호' 흑석2구역 일대.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결국 '공공재개발 1호' 서울 흑석2재정비촉진구역(흑석2구역) 시공사로 삼성물산(028260)이 선정될 분위기다. 5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도 삼성물산 단독 입찰로 유찰된 만큼 향후 수의 계약에 있어 사실상 삼성물산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 '경쟁사' 대우건설(047040)이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불참하면서 삼성물산 단독 입찰에 그쳤다. 

현행법에 따르면 2차 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단독 입찰 업체가 수의 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흑석2구역 역시 향후 수의 계약 방식을 통해 삼성물산과의 동행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다. 

이진식 흑석2구역 조합장은 "2차 입찰에도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했다"라며 "향후 주민대표회의 등을 통해 삼성물산 우선 협상 대상자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석2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경쟁을 펼친 대우건설은 금품 및 식사 제공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입찰에 대한 부담감에 결국 불참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전부터 주민대표회의가 삼성물산에게 우호적 반응을 내비쳤으며, 최근 자재값 인상과 같은 사업성 하락 등을 고려해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