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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친환경·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 김민주 아베스골프 대표

영국 왕실 슈즈장인 디자인 남녀노소 인기…해외 시장 겨냥 '친환경' 라인 만든다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09.07 09:03:10
[프라임경제] 매번 틀을 깨려는 노력은 곧 자신만의 '오리지널'이 된다. 영국의 디자인 감성과 기능성을 앞세워 시장을 종횡무진한다. 골프장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계기로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홈런을 터트렸고, 친환경 라인을 구축하며 해외까지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김민주 대표가 '골프화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겠다'고 창업한 아베스골프가 그 주인공이다.

아베스골프화는 영국 왕실 슈즈장인과 함께 개발된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다. 이태리 송아지 가죽이 사용되며 제작 기간만 해도 2~3주에 이른다. ⓒ 아베스골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아베스골프 매장에서 만난 김민주 아베스골프 대표는 미국 뱁슨 대학 기업가정신 학부 경영학과와 영국 드몽포트 대학교(DMU) 슈즈 디자인학과를 수석 졸업한 경영자이자 디자이너다. 졸업 후 영국 소피아 웹스터 가죽제품 디자인팀, 라코스테 마케팅팀 등에서 재직하며 자체브랜드 런칭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김민주 대표는 "어릴 때부터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학교를 두 번 갔다(웃음)"라며 "경영과 디자인 두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 보니 접목해 아베스골프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 슈즈 장인 협업, 전 세대 인기

2020년 10월에 런칭한 아베스골프는 창업 1년도 안 돼 소위 골프화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프리미엄 골프장 60곳에 입점한 것. 

특히 아베스골프화의 디자인이 기존 고객인 40∼50대들은 물론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아베스골프의 디자인은 기존 고객인 40,50대는 물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골프화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 아베스골프

아베스골프화는 영국 디자인 오피스에서 영국 왕실 슈즈장인과 함께 직접 개발됐다. 기존 다수의 프리미엄 고가 골프화 브랜드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과는 달리 천연 이태리 송아지 가죽이 사용되며 국내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다.

'골프화'라는 기본에 충실한 것 또한 유효했다. 영국 노쓰햄턴의 명품화 공장에서 동양인의 발에 맞춘 라스트(발모형) 및 아웃솔을 자체 개발·제작하면서 고퀄리티를 지향한 것이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신제품의 경우 런칭 이후 연달아 매진으로 인해서 리오더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매출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에 나온 로리 키높이 배트맨 라인의 경우 MZ 골퍼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 라인 런칭미국시장 겨냥

아베스골프화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SNS를 통해 해외 각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많은 고객들과 실제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홍보 없이 SNS로 제품을 보시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건 아베스골프화가 디자인적으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스골프는 친환경을 중점으로 신제품 라인을 구축해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다. ⓒ 아베스골프


김 대표는 해외수출에 맞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요즘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라인을 계획 중이다. 

첫 그림은 '친환경'이다. 아베스골프의 친환경 라인은 골프의 본고장 미국 시장을 타겟팅해 제작될 예정으로, 앞으로 다가올 'SUSTAINABILITY' (친환경)에 집중해 수출을 본격화할 생각이다. 

향후 계획을 위해 현재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며 추후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신발은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패션 제품 중 하나고 충분히 지속가능한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골프의 넘버원 마켓인 미국에서는 특히나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제품에 엄청난 가치를 두고 있다. 디자인이 차별화된 최고의 친환경 골프화를 만들어 미국에서 넘버원 친환경 골프화를 수출하는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랜드는 브랜드만의 가치(value)가 있고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구매한다고 생각한다"며 "골프화 시장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나 저희만의 신념과 가치로 선도주자로 나갈 예정이다. 국내시장에서의 조기 안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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