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강덕 포항시장 "재해없는 안전도시 포항 만들겠다"

도심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침수위험지역 차수벽 설치 등 방재정책 대전환

김진호 기자 | zrlawlsgh@newsprime.co.kr | 2022.09.21 09:16:25

20일 이강덕포항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안전도시 포항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실에거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을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가기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과 강화 등 3대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도시 추진전략 및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태풍 피해 복구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와 복구현황을 설명한 후, "기후 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자연재난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태풍 발생 빈도 급증, 평균 강수량 증가 등 집중호우의 위험성이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다"며, "특히 힌남노를 통해 기후위기와 재난의 양상이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대급으로 단기 집중호우가 내린 힌남노는 하천, 빗물펌프장 등이 20년에서 100년 기준의 설계 빈도로 조성된 지금의 방재시설의 성능목표를 크게 초과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난의 양상이 과거 빈도에 의존해서는 미래 재난을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포스코 등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철강 기간산업을 위해 시설물 설계 성능을 최소 100년 이상 대폭 상향하는 새로운 재난방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역진,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방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냉천, 칠성천 등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큰 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며,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심 인근 산악지대의 빗물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단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곽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총연장 28㎞의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의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 설치 △빗물 수용 능력을 향상할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개선 등 방재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중심의 제도개선 및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 및 전문자문단 구성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구제 제도 개선 △포항, 울산, 부산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에 대한 국가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와 지하주차장 등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 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비하는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