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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세 견인하는 브랜드 아파트 '새로운 부촌 지도'

높은 수요와 꾸준한 거래량 "조정기에도 비교적 강한 하방경직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9.25 19:44:36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야경투시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특정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집중 공급되면서 지방 '부촌(富村) 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비 브랜드 단지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일대 부촌 이미지를 구축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추세다. 

실제 전북 군산의 경우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조촌동이 전북 내 가장 높은 평당(3.3㎡) 가에 올라서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조촌동 아파트 평당 매매가 시세(8월 기준)는 1356만원으로, 군산 평균 평당가(639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해 군산 '대장주 아파트'도 단지 평당 1372만원 상당의 조촌동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2018년 11월 입주)가 차지했다. 인근으로는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2018년 3월)를 비롯해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018년 11월) △더샵 디오션시티 1차(2021년 10월)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들어선 상태다.

충남 천안 지역 역시 신축 브랜드 단지가 몰려 있는 불당동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천안 서북구에서는 불당동 지웰 더샵(2016년 8월)이 평당 2911만원으로, 가장 높다. 여기에 인근 △불당지웰시티 푸르지오 1·2 단지(2017년 12월) △천안불당 파크 푸르지오 2단지(2018년 4월)도 평당 2000만원 이상으로 서북구 평균 평당가(1179만원)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신축 브랜드 단지의 경우 내부 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 등 기존 단지에서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상품들이 적용되는 만큼 인근 노후 단지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한 편. 이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지역은 높은 선호도 바탕으로 거래량이나 집값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시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청약시장에서도 지방 브랜드타운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 청약 경쟁률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실제 6월 경북 구미 일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는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4건이 접수, 1순위 평균 43.79대 1로 올해 구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인근 △문성파크자이 △문성레이크자이 등과 함께 3000여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앞선 1월에는 전남 무안군 일원 남악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2개 블록이 각각 △19.37대 1 △11.94대 1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인근에 공급된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등과 함께 2000여가구 푸르지오 브랜드타운 조성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브랜드타운은 인구유입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 빠르게 이뤄져 입주 시점에는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라며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간 시너지 효과로 지역 가치를 끌어올려 부동산 조정기에도 비교적 강한 집값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방 브랜드타운에 들어설 주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 10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설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서광양 신흥 주거타운'이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경우 용강지구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인 만큼 인근 브랜드 단지들과 고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조감도. © DL이앤씨


DL이앤씨의 경우 오는 10월 전북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8개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 854세대 △2차 423세대를 포함해 총 2000여가구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디오션시티는 현재 5개 블록 총 4421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디오션시티 상권도 구성되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더 청당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설 청당동 일대는 청수지구 행정타운을 비롯해 청당지구 및 용곡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 완료시 1만4000여세대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 6개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세대로 공급될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제시하고 있다. 

음성 기업복합도시에는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 등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총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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