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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 4.76% "9년 7개월만 최대"

수신금리 0.05%p '미비한 상승'…예대금리차 1.54%p '확대 전환'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09.30 13:50:22

한국은행은 30일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8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76%로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2%로 전월 대비 0.31%p 상승했다.

부문별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4.76%로 전월대비 0.2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4.4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4.46%로 전월대비 0.34%p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 대출 0.39%p, 중소기업 대출이 0.29%p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8월25일 기준금리가 인상된 동 효과가 예‧적금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단기물 비중도 확대됨에 따라 전월대비 0.05%p 상승한 2.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4%p로 전월 대비 0.26%p 확대됐다. 또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0.05%p 상승한 2.43%p로 나타났다.

8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전월 17.5% 대비 7.0%p 높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과 대출금리(일반대출)는 모두 전월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0.21%p 상승한 연 3.58%로 집계됐다. 이어 △신용협동조합 0.23%p △상호금융 0.32%p △새마을금고 0.27
%p 올라 각각 3.40%, 3.22%, 3.49%로 변경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10.62% △신용협동조합 5.26% △상호금융 4.66% △새마을금고 5.12%로 각각 0.09%p, 0.22%p, 0.20%p, 0.33%p 증가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기준금리가 8월 말 인상되면서 은행들이 뒤늦게 예·적금 금리에 반영하고, 단기물 취급도 늘어나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출금리는 지표금리 상승에 따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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