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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스팸 줄었으나 문자스팸 늘어"

방통위, 올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결과 발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9.30 15:15:19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음성스팸은 줄었으나, 문자스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30일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음성과 문자,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에 대한 신고·탐지 건, 이용자 수신량, 차단율을 조사한 '2022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818만건으로 전기(2831만건) 대비 0.45% 감소했다. 

또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1통(약 5일에 2통 수신)으로 전기 대비 0.01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결과를 살펴보면, 총 1742만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4.1%(75만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942만건으로 전기 대비 20.3%(240만건)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대출(79.0%) △성인광고(6.5%) △금융(4.3%) △도박(2.1%) 순이었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48.2%) △인터넷전화(34.8%) △휴대전화(14.7%) △국제전화(2.3%) 순이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799만건으로 전기 대비 26.0%(165만 건) 증가했다. 스팸유형별로는 △도박(39.9%) △금융(23.5%) △불법대출(15.8%) △성인광고(8.4%) 순이었다. 전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1%)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메일 스팸은 총 1077만건으로, 이는 전기 대비 6.1%(62만건)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의 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78.1%)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4.4%), 브라질(1.3%) 순으로 나타났다.

스팸 수신량 조사는 전국의 휴대전화, 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이용자의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은 총 0.26통으로 음성이 0.10통, 문자가 0.16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음성 스팸은 0.01통, 문자 스팸은 0.02통 감소한 것이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15통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0.02통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통사의 문자스팸 차단율 조사는 이통 3사가 무료로 제공 중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의 문자스팸 차단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차단율은 평균 96.9%로 전기 대비 0.7%p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한상혁 위원장은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불법스팸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법스팸전송자에 대한 처벌과 통신사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해 불법스팸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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