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치의 어원은 16세기 헝가리 남쪽 지역에 위치한 Kocs에서 생산되던 네 바퀴가 달린 마차의 이름인 Kocsi 에서 유래했다. '코치하는 것'의 근본적인 의미는 '그가 있는 곳에서 그가 원하는 곳까지 소중한 사람을 실어나르는 것'이라고 한다.
코칭은 20세기 들어 조직 내 교육과 훈련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 코칭은 조직 내 교육과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조직 밖의 개인으로 확장됐고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코칭 비즈니스의 영역이 생겨나게 됐다.
◆커리어 영역에서의 코칭
국제코치연맹(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에 따르면 커리어 코치의 도움은 인간적 및 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과정이다. 피코치가 성취하고 싶어 하는 것을 발견해 그것에 자신을 일치시키도록 한다. 또한 해법화 전략을 도출하면서 피코치의 책임과 기대를 유지하는 과정이다.
도서 <오정근의 커리어 코칭>에서는 코칭을 피코치가 자신의 커리어 이슈에 대해 스스로 '문제 해결자'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코칭은 '이슈'에 집중하기 보다 '사람'에 집중하고, '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하며, 피코치가 듣기에 편안한 '감정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커리어 코칭의 과정
코칭 대화모델 중에 국제적 표준이 되는 것은 △GROWS 모델로서 코칭 목표 정하기(GOAL) △현실 파악하기(REALITY) △대안 탐색하기(OPTIONS) △실천의지 확인하기(WILL) △성공 지원하기(SUCCESS)이다.
대부분의 코칭 과정은 순환적이고 유동적이다. 코치는 피코치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인식하도록 도우며, 피코치가 자신의 내면과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리어 코칭에서는 피코치의 특성에 맞게 △자기탐색 도구 △생애 경력 기술 △스토리 텔링 등의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축적돼 있는 사례를 탐색해보고 연구해 적용해 볼 수 있다.
◆코칭을 위한 질문 기술
코치는 피코치에게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질문의 방식이다. 좋은 질문은 새로운 연결점을 찾게 하고 사고 영역을 확대시켜 준다.
도서 <커리어 코칭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코칭의 핵심은 말하는 대신 질문하는 것이라고 하며, 코치의 질문을 통해 피코치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개방형 질문'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색다른 경험을 하셨나요?', '지금 당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입니까?'와 같이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피코치는 코치에게 통제받는다는 느낌보다는 코치와 함께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둘째, '미래형 질문'은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5년 뒤 자신이 어떤 모습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와 같이 미래형의 단어가 포함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해결책에 피코치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문제 상황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다.
셋째, '긍정형 질문' 은 피코치에게 자신의 가능성에 집중하게 하고 성취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 넷째, '어떻게' 질문을 하게 되면 질문을 받은 피코치는 어떠한 제한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왜' 질문은 이유를 묻기에는 좋은 질문이지만 피코치에게 자신을 추궁하거나 문책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다.
정리해 보자면, 직업 선택 또는 커리어 개발에 있어 피코치의 삶의 영역을 함께 공유하면서 경청과 질문과 반응으로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다. 커리어 코칭을 위해서는 피코치의 기본적인 △역량 △흥미 △가치관 등의 특성 뿐만 아니라 △관심사 △직업환경 △자율성 △성취감 등의 다양한 특성을 도출해 내 스스로 커리어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코치는 적합한 직업정보와 코칭 시스템의 활용으로 구체적인 플랜을 함께 만드는 파트너로서 기능해야 한다.
최명주 재단법인 피플 취업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