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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예측 가능한 인사 원칙 무시

문책성 인사로 행정 적극성 옥쇄···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은 답변 회피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2.10.06 10:51:14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민선 7기 추진했던 주요 현안 사업과 관련한 업무 부서장에 대한 수시인사를 단행하면서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저해하는 정무적 인사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목포시가 지난 4일 수시인사를 통해 삼학도 호텔과 쓰레기 소각장 추진과 관련된 과장과 업무 담당자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해 행정에 대한 연속성과 예측 가능한 인사 원칙을 무시하고 집행부의 정무적 편견에 따른 반쪽짜리 인사라는 비판의 중심에 선 것.

행정의 추진은 연속성과 적극성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특히 인사는 예측 가능하고 공정성을 담보로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행정의 근본인 점에 비추어 이번 인사가 보복성 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조직 내에 팽배하다.

시청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보직 인사는 시기가 문제로 어느 시점에서는 단행이 예상이 되었지만, 정기인사가 아닌 수시인사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조직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는 인사라는 곱지 않은 평이 우세하다.

특히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여론을 이번 인사를 통해 표명했다는 우려와 함께 인사 위장인 부시장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한 무능이 심판대에 올랐다는 우려 섞인 평가로 집행부의 행정력이 평가절하 되고 있다.

부시장은 인사위원장으로서 이번 인사에 대한 목적과 인사 후의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노코멘트로 회피하고 있어 행정의 어머니 역할을 맡고 있는 부시장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행정의 절대적인 연속성을 위한 인사는 모두가 납득이 가능한 예측 가능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지만, 인사위원장의 무책임한 대응은 결국 인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그의 업무능력에 대한 신뢰감 부족으로 집행부의 업무 효율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염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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