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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동국제강·포스코·현대로템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0.06 17:50:20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따뜻한 나눔'

동국제강(001230)이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카톨릭회관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협약식'을 갖고 명동밥집에 2025년까지 매년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지난해 3월 장세욱 부회장이 사재 1억원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동국제강은 장 부회장의 기부를 계기로 지난해 추석 후원금 2억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동국제강이 2025년까지 명동밥집에 매년 2억원을 후원한다. ⓒ 동국제강


이후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동국제강은 2021년 최초 기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간 매해 2억원씩 총 10억원을 명동밥집에 후원하게 된다.

후원금은 명동밥집을 통해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 을지로 인근 지역의 노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 '제철 부생가스' 저탄소 플라스틱 원료 활용

포스코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바탕으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한국화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을 출범,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연구단은 포스코와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포스코가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을 출범하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 포스코


연구단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5% 저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 제조 기술 개발 연구를 2025년까지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추출한 일산화탄소를 활용해 메탄올을 합성하고, 이를 나프타와 동시 분해해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가 되는 올레핀을 제조하는 통합공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RIST는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에서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맡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압축한 압축천연가스(CNG)의 개질을 통해 수소가 풍부한 합성가스를 제조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올레핀을 제조해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통합 공정을 구축한다.

◆'사업 탄력' 현대로템, ESG 평가 브론즈 메달 획득

현대로템(064350)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설립돼 전 세계 175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기관이다. 국제 지속가능 표준에 기반해 △기업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망 관리 4개 분야의 ESG 성과를 평가한다.

현대로템이 에코바디스에서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을 획득했다.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이번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프레스·운반설비 등 자동차 생산설비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설비 시장에서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에 현대로템의 스마트 모빌리티 설비 사업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GM, 포드, 르노 등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생산설비 구축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걸으면서 환경 보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비대면 걷기대회로 기부한 걸음수로 사막화 방지 숲을 조성하는 기금을 마련하는 사회공헌활동을 9월 한 달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로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도록 비대면으로 기획돼 임직원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는 동료, 가족들과 함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걸은 뒤 걸음기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빅워크'를 통해 매일 걸음수를 기부하며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비대면 걷기대회 사회공헌활동을 9월 한 달간 진행했다. ⓒ 한화토탈에너지스


올해 걷기대회에는 6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1억4400만 걸음을 기부해 목표인 1억 걸음을 초과 달성했다. 1억4400만 걸음은 거리로 환산시 7만2000㎞에 달한다. 이 거리만큼 자동차 등 탄소배출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30년산 소나무 약 430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걸음 목표 달성을 기념해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에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5일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몽골 등의 사막화 지역에 '한화토탈에너지스 숲'이라는 이름의 숲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대우조선, LNG운반선에서 'OCCS 기술' 검증 성공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장비를 실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

OCCS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일부를 흡수제인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에 흡수시켜 광물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흡수액은 다시 재생해 이산화탄소 흡수 과정에 재사용한다. 광물 형태로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입항 후 육상에서 하역 처리하거나 해양환경 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해양에 배출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OCCS 장비를 실제 LNG 운반선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에 이 장비를 탑재해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의 흡수와 재생, 광물화 연속 공정을 완수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2020년부터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와 OCCS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다른 이산화탄소 포집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가 적은 이 기술은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에 OCCS를 적용하기 위해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 미국 선급 ABS와 공동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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