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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박용하 前 회장에 와인반환 청구소송 제기

박 前 회장, 보관중인 400여병 와인 세관 압류...이 중 300여병은 여수상의 자산 주장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2.10.11 08:55:09

[프라임경제]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박용하 前 회장을 상대로 와인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 전경. ⓒ 프라임경제

지난 7일 여수상의는 "박용하 前 회장이 와인을 대량으로 개인보관 해오다 세관에 적발돼 압류된 잔여와인은 여수상의 자산이다"라며 와인반환 청구소송 소장을 법률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여수상의는 컨설팅 업체와 내부 감사를 통해 전 집행부의 횡령의혹을 파악하고 10억 원대 횡령과 와인 밀반입 의혹 등으로 박 前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前 회장은 6년동안 임기중 여수상의예산으로 구입한 와인 1억6790여만원어치(1468병)를 모두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장에 보관하며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동안 잔여 와인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던 박 前 회장이 최근 세관으로부터 자신의 골프장에 보관중이던 400여병의 와인 압류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300여병의 고가 와인이 여수상의 회장 재직시 법인카드와 계좌이체등 여수상의예산으로 해외직구와 국내전문점에서 구입한 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상의예산으로 구입한 와인을 퇴임후 1년 8개월여동안 개인이 소유해 오다 압류당한것은 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며 "박 前 회장이 여수상의회장 재직시 상의예산으로 구입해 보관해왔다면 와인은 당연히 여수상의 자산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前 회장이 임기 끝나고 어떠한 업무인수인계도 해주지 않아 화를 자초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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