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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과거 잊고, 훌륭한 파트너로 함께 나아갈 것"

둔촌주공, 공사중단 반년 만에 재착공 돌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10.17 13:36:49

'공사중단 반년'만에 재착공에 돌입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박승환 조합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과거 시공사업단과 있었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서로 상생·협력해 훌륭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것이다. 시공사업단에 최대한 공기를 당겨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최고 품질을 당부 드린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공사중단 반년'만에 재착공에 돌입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사업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17일 재착공식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재착공식은 8월11일 공사 재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이 자리에는 조합과 관할 지자체 강동구청, 시공사업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둔촌주공 사업은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이전 집행부와 시공사업단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집행부가 물러나면서 조합과 시공단은 공사비과 관련해 기존(3조2292억원)보다 약 1조1384억원 증액된 4조3677억원에 합의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최한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의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등 안건을 가결했다. 해당 안건에 있어 표결에 참여한 5738명(서면결의 포함) 중 무려 94.7%(5436명)가 찬성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17일 사업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재착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 프라임경제


아울러 향후 조합을 이끌 새로운 조합 집행부도 선출했다.

또 다른 분쟁 요인을 꼽히던 '상가 문제'의 경우 조합이 '통합상가위원회'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 이전 상가 건설사업관리(PM) 회사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박승환 조합장은 재착공식 자리에서 "서울시와 강동구청 도움으로 공사 중단 이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했다. 공사가 재개됐지만, 공기가 상당 기간 늦어졌다"라며 "조합원 분들은 입주지연과 이주비 이자 부담 등으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조합은 이르면 11월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하고, 12월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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