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기불황 속 '선전' 중대형 아파트 "청약 판도 바뀌나"

매매가격 상대적 낮은 하락세.높은 희소가치 장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10.19 13:31:40

강원 원주시에 분양할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투시도. © 유승종합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중소형보단 중대형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에서 분양한 '강릉 더리브 퍼스티지'는 17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51건이 접수, 평균경쟁률 3.74대 1로 전 세대 모두 1순위 마감했다. 해당 단지 특징은 모든 세대가 중대형 이상(전용 112~195㎡)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앞서 서한이 8월 충북 청주에서 선보인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역시 평균 경쟁률 8.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총 1113세대 모두 중대형(전용 101~182㎡)으로 구성된 아파트로, 청약 접수 한 달여 만에 계약까지 모두 마쳤다.

수도권에서도 유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화성시에 공급한 '봉담자이 라젠느'는 평균 경쟁률 4.8대 1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중대형(101~112㎡)' 경쟁률은 5.2대 1로 전체 평균을 웃돈 반면, 반면 중소형(59㎡ · 84㎡) 경쟁률은 4.7대 1에 그쳤다.

이런 중대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분위기다. 경기침체 속에서 부침을 최소화하고, 갈수록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8월 기준)는 105.3으로, 1월(106.3)과 비교해 1p 떨어졌다. 특히 중소형 84㎡ 이하 매매가격지수는 106.3에서 105.6으로 1.3p 낮아져 하락세가 심화했다. 이에 반해 전국 중대형 85㎡ 초과 매매가격지수는 105.5에서 105로 0.5p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대형 희소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중대형 아파트 입주 세대는 총 4만3017세대다. 이는 전체 입주 세대 1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 입주 세대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분양시장에 있어 주목할 만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선 유승종합건설이 강원 원주시에 전 세대 95㎡ · 115㎡ 중대형 타입 386세대 규모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를 오는 11월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원주천 조망이 가능한 최고 39층 규모 초고층 설계와 함께 3면 개방 및 5베이(일부)를 통해 공간 여유로움을 극대화했다. 또 팬트리와 대형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단지가 위치한 원주혁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 일대에는 신세계건설이 이달 중 전용 151~223㎡ 총 146세대 규모 '빌리브 헤리티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 '헤리티지 클럽'에는 호텔식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와 골프시설 등이 갖춰진다. 또 수입 명품 가구와 마감재 적용을 통해 고품격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모아건설이 세교2지구 모아미래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용 84·94㎡ 총 414세대로, 전체 44.6%가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다. 오산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 동시에 단지 3면이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태영건설·동원개발 컨소시엄도 경기 광주시에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1690세대 규모이며, 이중 약 31.8%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광주 역동 중앙공원 내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공원과 연계된 다양한 조경시설과 커뮤니티를 도입할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