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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HDC현대산업개발 · 롯데건설 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10.19 17:48:14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 현산)이 송갑석(광주 서구갑) · 조오섭(광주 북갑) 의원 중재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협의체와 입주시까지 성공적 리빌딩을 위해 지속 협의할 것을 합의했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와 이승엽 입주예정자 대표는 18일 기존 주거지원대책에 기신청 세대는 물론, 미신청 세대에 추가 대책을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하는 등 입주예정자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이행 협약을 합의했다. 아울러 HDC현산이 대신 상환하는 중도금 역시 지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승엽 협의체 대표는 "이행 협약서가 완료된다면 많은 분들이 만족하신다고 말했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건설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주예정자들도 응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최익훈 HDC현산 대표는 "앞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HDC현산은 사고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다. 사고 이후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주예정자와 소통하고, 의견을 수용해 지난 5월 전동철거에 이어 8월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건설이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롯데건설 PF우발부채는 둔촌주공과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만큼 내년 상반기 분양 이후 해소될 것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또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가 평균 청약경쟁률 21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울산 강동리조트의 경우 지난달 1차 계약분(353실)을 2주 만에 판매 완료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추진 사업장 대부분이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해 2000억원 상당 유상증자도 의결한 상태"라며 "현재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며, 부채비율 역시 150%대(상반기 기준)로 높지 않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상세설계에 참여해 전략적 배치와 첫 상용화를 추진하며 미국에서의 원전사업을 가속화한다. 미국 SMR 제휴기업 '홀텍 인터내셔널社'와의 SMR-160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 및 사업화 착수식을 통해 미국 사업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18일 미국 뉴저지주 캠던 홀텍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홀텍사와의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 협약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양사는 SMR-160모델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 입찰 공동 참여 △국제 사업 공동 참여 등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기후·온도·습도 등 현지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한다. 설계 완료된 SMR-160 표준모델은 이후 홀텍사 소유'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된다. 
 
아울러 현대건설 참여 아래 산출한 상세설계 결과물들은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에 배치될 소형모듈원자로 디자인에도 적용되는 등 미국 내 최초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홀텍사의 경우 미국 남부 전력공급사 '엔터지社'와의 SMR-160 전략적 배치 합의(MOA)를 통해 미국 내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미국 외에도 유럽을 포함한 15개국 대상으로 공동 진출도 검토하는 등 SMR-160 모델을 글로벌 원전사업 대표 모델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원전 강국'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SMR-160 사업이 본격 착수하면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소형모듈원전 SMR-160 개발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 사막 및 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나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DOE)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상업성 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 인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오는 2024년 23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초순수(UPW; Ultra Pure Wate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한수테크니칼서비스(HTS)와의 초순수 운영 및 사업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초순수는 전해질·미생물·미립자와 같은 이물질 및 이온 등을 제거해 이론적 순수에 가장 근접한 물이다. 반도체·태양광 패널·2차전지·LCD 등 나노미터 단위 초미세 가공 및 세척에 주로 사용된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공업용수 중 초순수 차지 비율은 약 50% 상당. 안정적인 고순도 초순수 확보가 제품 경쟁력과도 연결되는 셈이다.

실제 첨단산업 발전으로 초순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물 사업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글로벌 초순수 시장 규모는 2020년대비 14% 성장할 약 23조원 상당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와 한수테크니칼서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순수를 포함한 수처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각사가 보유한 인프라 및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교류 및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한수테크니칼서비스 주요 사업인 '초순수 O&M(유지·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수처리 플랜트 EPC △산업폐수 정화 및 재이용 등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공동출자회사(JV)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력으로 기술 장벽이 높은 초순수 사업 진출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 개발과 시장 개척, 전문 인력 양성 등 초순수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반도체용 초순수 기술 국산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동안 쌓아온 환경 자산 및 네트워크 역량과 한수테크니칼서비스 초순수 기술력, 사업 인프라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하·폐수 처리 영역을 넘어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등 고도화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처리 분야 순환경제를 완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테크니칼서비스는 초순수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1988년부터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시스템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운영·시운전·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수행한다. 최근에는 '주력'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외에 폐수 재이용 및 슬러지 감량화 등 기술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이 '미래형 청정에너지'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을 추진한다.

GS건설에 따르면, 18일 울진군과의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 참여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계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수소 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 △해수담수화 플랜트 구축 및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등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GS건설과 울진군은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원자력 청정수소를 생산·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울진군에서 추진하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인프라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실증 인프라 구축에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GS건설은 소형원전·해수담수화·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무탄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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