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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민간외교 첨병' 나이지리아서 경쟁력 입증

정유시설 노후화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 접수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2.10.27 17:09:47
[프라임경제] 올해 꾸준한 실적으로 순항하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이 또 다시 나이지리아에서 '민간외교 첨병 역할'에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27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한 것이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 ⓒ 대우건설


이번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1983년 준공된 일산 11만배럴 규모 정유공장으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향후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경영진 면담을 진행하고 제안서를 통해 금액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단독 수행할 이번 공사는 내년 1분기까지 최종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현지 국영석유공사 NNPC사 자회사 'KRPC(Kaduna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다.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는 정유시설 노후화로 가동률이 현저히 저조하다. 이에 다수 연료를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시설 개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6월 대우건설이 4억9232만달러(vat 포함) 규모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정원주 부회장은 낙찰의향서 서명식 이전에 부하리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우건설이 현지 지역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하는 NLNG 트레인(Train)7 건설공사 및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지원은 물론, 신규 발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40년 넘는 우호관계에 대우건설이 이전부터 LNG 등 에너지 분야에 주도적으로 진출한 것을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특히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4개 프로젝트와 수주를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40여년간의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대다수 공사를 수행해 민간외교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낙찰의향서 접수로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비롯해 신규 시설 증설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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