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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내년 건조 물량 증가 따른 '흑자 전환'

올해 3분기 매출액 지난해 동기比 5.7%↓ '시장 기대치 하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31 07:22:56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인건비 증가와 해양 프로젝트 추가 원가 반영이 일회성 요인이었다"며 "해당 이슈를 제외한 경상적인 적자 규모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72억달러로 올해 연간 목표 88억달러 대비 81.8%를 달성했다"며 "수주 잔고는 인도기준 287억달러, 매출기준 25조7000억원으로 2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7% 줄어든 1조4001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 손실 1679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하계 휴가, 추석 연휴 등 조업일수가 11% 가량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건조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판단된다"며 "사외 외주업체 인력 수급 우려 등 외부 변수를 감안하면 하반기 매출액은 기존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올해 임금인상에 따른 비용과 함께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사 해양플랜트 'RUBY FPSO' 건조 관련 추가 원가 투입분이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전이익은 이자비용과 일부 선물환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전분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로 첨언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일부 도크 가동 재개 및 생산 효율 증대로 건조 물량 증가가 계획돼있다. 고정비 부담을 넘어서는 매출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력 수급 이슈 등 불안 요인도 존재하지만 긍정적인 원·달러 환율 흐름,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견조한 LNG 시황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발주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해양 프로젝트 수주 달성 여부에 따라 내년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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