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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발언" 이상민 행안부장관 발언에 여야 질타

국민의힘·민주당 "책임회피로 보여 부적절…사태 수습부터 진행"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10.31 18:27:54
[프라임경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에 대해 여야가 "부적절한 발언" 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사고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사고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앞서 이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그 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제히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공직자는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안전을 책임진 행안부 장관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송함을 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관의 발언 한마디로 논란을 빚게 된 것은 유감스럽다. 말조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 아픔에 동참하거나 이해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측의 질타도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장관의 발언은)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행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 부처 장관이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행안부 장관의 (발언이) 책임 회피성 발언이란 지적이 있는 것은 안다"면서도 "(당 차원이나 대책본부 차원의)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행안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께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사고수습에 전념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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