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이태원 참사,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중요성 보여줘"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개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1.01 11:25:2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아들딸 같은 청년인들인데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 주재 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다. 관계 기관에서는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한 분 한 분 각별하게 챙겨드리고 유족들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 유사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는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애도 기간에 온 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 힘써 준 △시민 △소방관 △경찰관 △공직자 △DMAT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애도의 뜻을 보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산업안전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를 언급하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사고의 관리 통제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사고의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며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다. 관계 부처는 잘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며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드린다. 그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지원하고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