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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사과

"유가족·국민 마음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재발방지 위해 혼신 다하겠다"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11.01 14:59:4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인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이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그 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사과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 이번 사고가 너무 황망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장관은 "언론 브리핑 발언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도 알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에 주력을 다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전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항의 후 퇴장했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 진행 관련 지적을 했다. = 박성현 기자

이번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추모를 해야 한다는 것은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항의 후 퇴장했다.

그리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의 현안 보고를 들은 후 "언론에 있는 것을 보고한 것이 아닌가? 회의를 왜 해야 하는가? 각자의 생각·대안이 있는데 누가 정쟁으로 몰아갈려고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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